[자막뉴스] "폭탄 터지는 줄"…겨울철 LPG 사고 빈번<br /><br />주택 밀집 지역 한가운데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폭삭 주저앉았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건 1일 오후 7시 15분쯤.<br /><br /> "무엇이 마치 폭탄 터지는 것처럼 쾅 이랬어요."<br /><br />집주인이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.<br /><br />주변이 온통 아수라장인 것을 눈으로 보실 수 있을 텐데요.<br /><br />이 동네는 사실 도시가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사고가 난 집만, 가정용 LPG가스를 사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저도 살면서 저 집은 도시가스가 된 줄 알고 있었어요. 사고 나고 보니까 주위 분들, 동네 주민분들 얘길 들어보니까 그렇게 됐다고…"<br /><br />7명이 중경상을 입고, 주택 5채가 파손된 사고는, 옥상에 있는 LP 가스통에서 가스가 새다 가스레인지 불을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이튿날 경남 의령군의 한 단독 주택에서도 유사한 LPG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집 역시 가스레인지의 불을 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겨울철에는 난방 수요가 많은데다, 환기도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폭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.<br /><br />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전체 LPG 사고의 30% 정도는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도시가스에 비해 LPG 사고 건수가 3배 이상 많았습니다.<br /><br /> "가스레인지 콕이나 중간 밸브, 이런 걸 잘 잠그고 가스 누출이 조금이라도 인지되면 환기를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…"<br /><br />가스안전공사 측은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가스 사용이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고휘훈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